[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고창군이 올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으로 100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복분자농공단지에 ㈜엄지식품 고창공장 신축이 본격 추진된다. 

16일 고창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0년 제4차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심의위원회’에서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25억원을 확보했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지자체에 재정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보조금 확보로 고창군은 ㈜엄지식품의 복분자농공단지 고창공장 신축에 혜택을 받게 됐다.

㈜엄지식품은 지난 1989년 국내 최초로 손만두 산업화에 성공, 다양한 냉동조리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복분자 농공단지 2만 628㎡ 부지에 ㈜엄지식품은 2023년 8월까지 54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볶음밥 제조 생산라인을 구축, 16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엄지식품은 농생명식품산업 기반을 갖춘 고창의 강점을 극대화한 지역밀착형 연계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고창군 베리앤바이오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고창의 특산품인 복분자, 청보리, 장어 등을 활용한 고창 복분자밥, 청보리 비빔밥, 장어덮밥 등 신제품 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엄지식품 마영모 대표는 “30년간 축적된 식품산업 기술력과 영업력을 통해 고창의 대표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열악한 제조업 환경으로 인해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일자리도 줄고 있는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기업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yzzpar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